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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수영복 대신 란제리 한복?…미스코리아 '의상 논란'

등록 2019.07.12 21:40 / 수정 2019.07.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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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스코리아 대회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성 상품화 논란 속에 수영복 심사의 폐지와 부활을 반복한 끝에 올해부터 다시 폐지됐는데요. 그런데 행사 말미 지난해 수상자들이 펼친 한복 퍼레이드가 한복의 전통성까지 훼손했다며 도마에 올랐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쾌한 음악에 맞춰 참가자들이 파워풀한 워킹을 선보입니다.

이번에는 드레스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이 우아한 걸음으로 여성미를 뽐냅니다. 올해 미스코리아 대회는 수영복 심사를 과감히 폐지했습니다. 수영복 심사가 빠진 자리는 한국무용, 팝 댄스 등으로 채워졌습니다.

장성혁 / 한국일보 E&B 대표이사
"한 여성에 외모와 체형을 수영복 심사를 통해서 평가한다는 사실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였고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서…."

그러나 대회 후반부 가슴과 허리라인이 또렷이 드러나고 허벅지가 훤히 보인 전년 수상자들의 과도한 한복 노출 패션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복과 코르셋을 결합한 퍼레이드가 대회의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한복의 전통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겁니다.

주최측은 "전통 한복을 새롭게 구상해본 것"이라며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살 수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미인대회의 변화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미스Teen USA는 수영복 대신 운동복 심사로 교체했고 미스America는 지난해 수영복 심사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일본에서는 2015년 첫 흑인 혼혈 1위가 나왔습니다.

여성성의 상징이자 스타의 등용문으로 여겨졌던 미인대회가 시대의 요구에 따라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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