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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교토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방화…최소 24명 사망

등록 2019.07.18 21:35 / 수정 2019.07.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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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교토의 유명 애니메이션 회사에 40대 남성이 침입해 방화를 저질렀습니다. 3층 건물이 전부 타고, 최소 2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부상자 30여 명 가운데 10여 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층 건물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층마다 소방관들이 구조와 진화 작업에 매달리지만, 깨진 창문 사이로 잡히지 않은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오늘 오전 10시35분쯤 일본 교토시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41살 남성이 침입해 "죽어라"라고 외친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몇 차례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선 방화범이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들이 발견됐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직원 70여 명이 있었는데 절반 정도만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구조요원
"현 시점에선 30여 명의 상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목격자들은 직원들이 2층에서 뛰어내리거나 건물 외벽에 매달리는 등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5시간 만에 화재가 진압된 뒤 건물 1층과 2층에서만 1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옥상 연결계단에선 10여 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확인된 희생자만 24명입니다.

부상자 가운데 10여 명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001년 9월 44명의 희생자가 난 도쿄 신주쿠 상가 화재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방화범을 현장에서 체포해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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