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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기 오작동" 발표했던 청와대 "러시아가 말 바꾼 것"

등록 2019.07.24 21:03 / 수정 2019.07.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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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러시아 군용기가 기기오작동으로 우리 영공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고 청와대가 이 해명을 수용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 뒤 러시아가 침범 사실을 전면 부임함으로써 청와대의 입장이 또 난처하게 됐습니다. 

이어서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오전 어제 러시아 차석 무관과 국방부 정책기획관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러시아 측이 영공 침범을 인정했고 유감도 표했다고 했습니다.

윤 수석은 러시아 무관이 "기기 오작동으로 진입한 것 같다"며 "러시아 정부가 공개적으로 사과와 유감 표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유감 표명으로 사태가 일단락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합참은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고의적인 침범이라는 입장을 지켰습니다.

안규백
"이번 사건은 의도된 계획된 중러의 합동 훈련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수가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공식 전문 내용이 알려지면서 청와대가 혼선을 초래한 셈이 됐지만, 윤 수석은 러시아가 말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장관이 한국군 전투기의 잘못을 주장한 적이 있지만, 윤 수석은 장관의 발언은 공식 입장이 아니었고 무관의 발언이 공식 입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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