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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미사일 690㎞ 비행…NSC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록 2019.07.25 21:02 / 수정 2019.07.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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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한발은 430킬로미터를 날아 갔고 또 한발은 그보다 훨씬 더 먼 690킬로미터를 날아간 뒤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77일 전인 지난 5월 북한이 쏜 것과 비슷한 양상의 발사실험인데, 조금 전 청와대는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끝내 분석중이라고 했던 지난 5월과는 전혀 다른 대응이어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침이 변한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셈이어서 국제사회도 그냥 있을 수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먼저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34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23분 뒤, 두 번째 미사일도 같은 동해상으로 날아가 떨어졌습니다.

군은 두개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50여㎞ 고도로, 430여㎞를 날아갔다고 최초 확인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최근 김정은이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후엔 미국 관측대로 이중 하나가 690㎞를 날아갔다고 정정했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후까지 "새로운 형태로 발사된 부분이 있어 추가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지만, 오늘 오후 2시간여 동안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는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번 발사체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를 개량한 탄도미사일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5월 9일 북한이 실험한 두개의 발사체와 유사하다는 겁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
"원래 가진 능력을 지난번 축소해서 보여준 건지, 형상 변경이 있어 성능개선이 있었는지를 알 수 없다는 뜻이에요. 두 가능성이 있고."

군은 5월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서는 아직 분석중이라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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