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현대차·한국GM 등 '줄파업' 예고…車산업도 벼랑 끝 위기

등록 2019.07.31 21:39 / 수정 2019.07.31 21:5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국내 자동차 산업도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다, 임금 인상,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노조들이 휴가후 줄 파업을 예고하면서 활로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반기 현대차의 실적 반등을 이끈 신형 SUV입니다. 차를 받으려면 계약 뒤 1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주문이 밀렸는데도 생산을 늘리는 걸, 노조가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다 떠나버린 한국과 미국 소비자가 2만 명이 넘습니다.

최근 들어 노조가 증산에 합의하며 생산에 숨통을 틔는 듯 했는데, 파업이란 또 다른 암초를 만났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어제까지 찬반 투표에서 70%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노조는 기본급을 월 12만원 이상, 순이익의 30%를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또 현행법보다 4년이나 긴 64세까지 정년을 늘려달라고 주장합니다.

현대차 노조는 이에 대한 취재진의 문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기아차 노조도 현대차와 마찬가지 요구조건을 걸고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5년간 누적적자가 4조 4000억원에 달하는 한국GM 노조도 파업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해 역대 최장 파업을 벌인 르노삼성 노조는, 비노조원을 뺀 노조원에게만 추가 임금을 달라는 요구안을 들고나왔습니다.

김필 / 대림대 교수
"지금 받는 비용 자체가 선진국 대비해서 높은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외악재가 산더미처럼 쌓인 상황에, 자동차 산업은 안에서부터 발목을 잡힐 상황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