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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세종대왕 폄훼 vs 영화일 뿐…'나랏말싸미' 역사왜곡 논란

등록 2019.07.31 21:41 / 수정 2019.07.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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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강호 주연으로 당초 천만 관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나랏말싸미'가 흥행 부진은 물론,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이 한글을 창제했다는 정설 대신, 승려가 한글 창제에 역할을 했다는 가설에 집중한 것이 논란의 중심인데요. "영화적 상상력이다", "아니다. 역사왜곡이다" 논란이 뜨겁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대왕이 스님과 함께 한글 만들기에 몰두합니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신미스님이 한글창제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그려집니다. 세종대왕은 오히려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관객들은 역사왜곡이다 영화일 뿐이다 반응이 엇갈립니다.

이경준 / 경기도 광주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건인데 이걸 왜곡시키는 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김유미 /울산광역시
"영화일 뿐이고 창작물이라고 생각해서, 평소 자기가 아는 역사적 사실만 인지하고 있으면 상관없다고…"

역사왜곡 논란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자 감독도 개봉 5일만에 입장을 냈습니다. "세종대왕을 폄훼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라며 "내면에서 벌어졌을 갈등을 드라마하기 위한 인물로 신미를 채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화는 지난 24일 개봉 첫날 15만 관객으로 반짝 1위에 올랐지만 관객이 줄면서 개봉 8일째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하재봉 / 영화평론가
"충분한 누구나 수긍할만한 팩트없이 단순한 허구적 상상력으로만 접근했기 때문에 문제가 벌어진 거라고 봅니다."

올여름 기대작으로 꼽혔던 영화 나랏말싸미, 관객들의 외면 속에 논란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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