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옷 46만벌 밀수출…'동대문 패션' 위협 中업자 적발

등록 2019.08.09 08:22 / 수정 2019.08.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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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대문에서 옷을 대량으로 사들여 중국에 밀수출한 중국인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중국 옷을 한국산으로 속여 우리나라 패션 생태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한 의류 수출 업체 사무실. 직원들이 옷에 달린 상표를 잘라내고 있습니다. 중국산 상표를 떼고 한국산으로 바꿔다는, 이른바 '라벨갈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인 밀수출 총책 A씨는 중국산 의류를 동대문 상가로 주문한 뒤 구입해, 한국산으로 속여 중국에 역수출했습니다.

이들은 또 한국산 의류는 샘플이나 선물처럼 '가치 없는 제품'으로 속여 관세를 내지 않고 중국으로 빼돌린 뒤 싸게 팔기도 했습니다.

중국인 A씨는 많을 때는 한 번에 3톤이 넘는 옷을 세관 신고 없이 중국으로 밀수출했습니다.

이렇게 A씨는 2017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173번에 걸쳐 동대문 의류를 중국에 보냈습니다. 그 양은 무려 139톤, 46만벌에 달합니다. 시가로 54억원 어치나 됩니다. 밀수출된 동대문 의류는 중국에서 헐값에 팔리며, 정식 수출된 우리 업체들의 생존을 위협했습니다.

이동현 / 관세청 특수조사과장
"가격 형태를 제출하는 것을 세분화 시켜서 수출 신고 대상인지 아닌지를 컨트롤 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선 중에 있습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A씨를 비롯해 밀수출에 가담한 4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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