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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체적 위기에도 '외교안보 유임'…주미대사도 막판 혼선

등록 2019.08.09 21:08 / 수정 2019.08.0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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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체적 외교·안보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비판이 컸고 또 야당의 경질요구도 거셌던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은 모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만 교체하는 주미 대사에 당초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를 매우 유력하게 검토했다가 막판에 외교관 출신인 이수혁 민주당 의원으로 바꾸는 혼선이 있었습니다. 문 특보가 한미 동맹과 관련해 부담스런 발언을 많이 한것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러시아 영공 침범과 북한 목선 사태 등으로 경질요구가 나왔던 정경두 국방장관과 무능한 외교수장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강경화 외교장관을 모두 유임시켰습니다.

이만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대한민국을 유례없는 국제 외톨이 동네북으로 만든 최악의 외교·안보 라인에 면죄부를…"

야당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반발했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오히려 엄중한 안보상황을 감안해 교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이 해임을 요구한 국방장관은 대안을 찾기 어려웠다는 말도 나옵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의 주미대사 내정이 무산된 배경에는 미국 측 반대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특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발언이 우려스럽다"며 공개 비판한 탓에 미측에서 "문 특보에게 주재국 임명 동의서인 아그레망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예비 후보였던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막판 교체했다는 겁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내정자
"확정해서 저한테 통보를 했지 제 의견을 묻는 그런 것은 아니었어요."

이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과 같은 서울고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를 지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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