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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희토류 무기화’ 공식 선언…'환율조작국' 지정 美에 맞불

등록 2019.08.09 21:37 / 수정 2019.08.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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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희토류의 80% 가까이를 중국에서 수입합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거죠. 그런데 '중국 희토류 산업협회'가 정부가 희토류를 무기로 쓰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이후 시진핑 주석이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 자원"이라며 여차하면 '희토류 카드'를 사용하겠다는 경고를 한 바는 있습니다만, 중국이 업계와 전격적으로 선언한 건 처음입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희토류산업협회가 정부의 ‘희토류 무기화’ 전략을 공식 지지했습니다. 협회는 성명에서 “우리의 산업지배력을 무역전쟁의 무기로 쓸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맞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를 공식 선언한 것은 처음입니다. 희토류는 TV, 스마트폰, 전기차 등 산업계 전반과 군사 무기에 널리 쓰이는 희귀 금속으로, 중국이 세계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미국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된 뒤 중국이 작심하고 응전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미국은 놀라울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무역에서 중국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제 환율조작국이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대미 여론도 강경 일변도로 바뀌었습니다. 인민일보는 “미국은 중국을 겨눴지만 자신도 총알에 맞은 꼴”이라고 지적했고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중국의 2대 교역 파트너에서 3위로 밀려났다”면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는 5배 임금을 제시하며 인재영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술 자립에도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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