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경찰 고무탄 맞은 여성 실명…분노한 시민 '공항 점거'

등록 2019.08.13 07:36 / 수정 2019.08.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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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유례없는 공항 점거 시위는 경찰 고무탄에 맞은 여성이 실명했다는 소식에 촉발됐습니다. 홍콩 공항은 어제 오후 4시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과 응급대원이 달려간 곳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성이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주말 홍콩 침사추이에서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무기에 오른쪽 눈을 맞았습니다.

홍콩 언론은 경찰 고무탄이나 빈백건에 오른쪽 눈과 코뼈가 파열됐고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주말 시위에선 사복경찰이 시위대를 강경진압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무장경찰 사이에 보이는 사복 경찰들이 강제로 엎드리게 하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클라우디아 모 / 국회의원
“대체 물대포 트럭 2대가 왜 필요한가요? 돈 낭비입니다. 혈세 낭비입니다.”

여성이 실명했다는 소식과 경찰의 과격한 진압에 분노한 시민들은 어제 공항으로 몰려갔습니다. 수천 명이 입국장과 출국장을 메우면서 어제 오후 4시부터 공항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조슈아 웡 / 우산혁명 주역
“특히 우리는 경찰의 잔혹함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수천 명의 행동가들과 함께 우리는 공항을 성공적으로 폐쇄했습니다.”

세계 220개 도시를 오가는 홍콩 첵랍콕공항은 지난 1998년 문을 열었는데, 시위로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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