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단 하수 방류로 어장 황폐화"…한강 하구 어민 선상 시위

등록 2019.08.13 21:27 / 수정 2019.08.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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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하구 어민들이 서울시의 하수 무단 방류로 한강이 오염돼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어선에서 4번째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울시는 무단 방류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부인했지만, 어민들은 한강 하구에서는 잇따라 나타난 기형 물고기가 증거라는 입장입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 10여 척이 줄지어 한강을 달립니다. 배에는 생계를 책임지라는 플래카드도 내걸렸습니다. 고양 행주어촌계 어민들입니다.

어민들은 국회가 보이는 여의도 근처에 배들을 정박시키고 선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서울시 하수처리시설에서 오폐수를 무단 방류해 한강 하구가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강에 허구한 날 오폐수 좀 그만 내보내라, 그만 내보내라, 그만 내보내라"

특히 수질 악화로 수년 전부터 등이 굽은 기형물고기와 천적이 없는 끈벌레가 나타나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심화식 / 행주어촌계 어민
"어부들이 잡은 물고기는 국민들 식탁에 올라간다는 게 전제되는 것인데, 지금 저희 식구도 못 먹입니다."

실제 서남물재생센터 관계자들은 3년 전 하수를 2천시간 이상 무단 방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집회를 연 건 지난 2015년 이후 세번째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방류수 수질은 매 시간마다 측정돼 환경부에 보고된다며 무단방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환경부, 고양시와 합동으로 조사했지만 기형물고기는 발견하지 못했고 끈벌레 출현은 수질오염과는 관계가 적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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