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경찰, 공항에서 시위대 강제진압…부상자 속출

등록 2019.08.14 07:35 / 수정 2019.08.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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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공항에선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면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홍콩 13개 병원 의료진들도 경찰의 강경진압에 항의해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홍콩 첵랍콕공항 터미널. 무장한 경찰이 시위에 참가한 시민을 곤봉으로 마구 때리며 연행했습니다.

경찰에 둘러싸인 한 남성은 카트에 손발이 묶인 채 실렸다가, 경찰의 발길질에 쓰러지더니 결국 들 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합니다.

시위대가 출국장을 점거하면서 이틀째 항공 대란이 이어졌고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자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부상자를 옮기려는 경찰과 시민들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홍콩 경찰
“제 눈에 레이저포인터 그만 쏘세요. 우리는 여기 부상자를 이송하려는 것뿐입니다.”

이번 공항점거 시위는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에 맞아 실명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성격입니다.

병원 의료진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홍콩 퀸엘리자베스 병원과 퀸메리 병원 등 13곳 의료진 5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실명한 여성에 연대하는 표시로 오른쪽 눈을 가리고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옌궉융 / 홍콩의대 교수
“폭력과 증오로는 어떤 문제도 풀 수 없습니다. 폭력과 증오는 더 많은 폭력과 증오를 낳을 뿐입니다.”

홍콩 공무원 1208명도 경찰의 강경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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