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중일 뒤섞인' 제주남단 항로…국토부 "안전관리 강화"

등록 2019.08.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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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제공



하루 수백대의 항공기가 지나는 제주남단 항로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국토교통부가 중국, 일본 등 관계국과 논의에 나섰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일명 ‘제주남단 항공회랑(Corridor)’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중국, 일본 및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남단 항공회랑(특정고도로 비행이 제한된 구역)'은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 안에 있지만 중국과 일본이 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항로는 과거 중국과 일본 간 직항로 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 수교가 이뤄지기 이전으로 중국 측이 우리영공을 통과하는 항로 신설과 우리 관제기관 교신을 반대했다. 이 때문에 ICAO 중개로 1983년 MOU를 체결해 제주남단 공해 상공에 중국과 일본이 관제하는 방식의 '항공회랑'을 설정했다.

당시에는 하루 10대 정도 오가는 항로였지만, 현재는 우리나라가 관제업무를 제공하는 동남아 항로와 교차하고 있어 하루 평균 880대가 이 구역을 오간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은 이 구역에서 비행 안전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공중충돌경보장치가 작동해 항공기 근접비행을 피하도록 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난 1년 간 비정상 사례가 2건 있었다.

국토부는 "우선적으로 항공회랑의 위험을 경감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의 신설 등 안전확보 방안을 ICAO 및 당사국들과 협의 중에 있다"며 "중국과 조만간 북경에서 항로신설에 대한 기술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일본은 아직 의견 제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 남부지역 통신시설 확충, 항공기 관제용 레이더 신설 등 지속적인 안전강화 조치를 해왔으며, 8월 중에도 추가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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