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가정에서 아내의 비상금을 훔친 뒤 도둑이 든 것처럼 꾸민 70대 A씨가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낮 아내 B씨가 숨겨둔 비상금 2400만원과 40만원 상당의 18K 금목걸이를 훔쳤다. A씨는 B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에도 집 안에 도둑이 든 것처럼 연기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주변 CCTV를 분석하고 감식까지 의뢰하자 결국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훔친 돈과 귀금속은 집안 김치냉장고 밑에서 나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건으로 '친족간 재산 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할 수 있다'는 친족상도례에 따라 B씨를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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