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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국 사모펀드 "74억 약정은 한도설정일 뿐"…업계 "어불성설"

등록 2019.08.16 21:12 / 수정 2019.08.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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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하나 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본인 뿐아니라 가족들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저희는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혹을 중심으로 최대한 신중하게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 후보 가족을 둘러싼 의혹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수상쩍은 사모펀드 투자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가족간의 부동산 거래, 그리고 동생 부부가 선친의 학교 재단을 상대로 한 이상한 소송 문제도 받드시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되는게 바로 투자 문제인데, 전 재산보다 많은 7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정한 걸 두고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이 사모펀드는 어떤 곳인지 사무실을 찾아 가 봤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와 가족이 74억원을 약정하고 실제론 10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사무실입니다. 우편물이 쌓여있고 인기척은 없습니다.

'유령회사' 논란이 일자 이 사모펀드는 반박 입장문을 냈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 가족이 약정 체결 당시 보유재산보다 25억원이나 많은 74억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한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모펀드 측은 "출자 약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출자자가 이행 가능한 최대 투자액을 설정한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입장은 다릅니다. 한 사모펀드 운용 관계자는 "출자 약정은 투자 계획을 기반으로 한 약속이기 때문에 약정 금액을 다 채워야하는 구속력있는 계약"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상 사모펀드는 투자자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한도를 정하지 않는다"며 "규모를 100억원으로 정했기 때문에 약정액을 74억원으로 했다는 설명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의혹에 대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조국 /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 가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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