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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커스] 조국, 몸 낮췄지만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등록 2019.08.22 21:24 / 수정 2019.08.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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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쏟아지는 의혹과 비판 여론에 조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에 몸을 한껏 낮췄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도 역시, 구체적 대답은 모두 청문회로 미뤘습니다. 지난 4일 동안 '청문회'를 언급한게 10번이나 되는데, 조 후보자가 해명은 하지 않고, 청문회만 기다리는 이유는 뭘까요.

여기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춰 봤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출근길마다, 연일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기자 질문 "(가족 의혹) (따님 입시 관련해서) (사퇴 여론)" 조 후보자는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조국
"감당하고자 합니다." "질책을 받고 또 받겠습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의혹 제기가 계속되면서 점점 더 몸을 낮추고 있죠.

조국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성찰하겠습니다." "전체 인생을 돌이켜 볼 수 밖에…."

그러나 조 후보자가 말하는 '수용과 성찰'이 곧 '의혹 인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국
"명백한 가짜뉴스…." "개탄스럽습니다." "오해가 있다…."

'감당하겠다'나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가 무슨 말인지, 다시 한번 물어보지만..

조국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는데 구체적으로?)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히겠다."

결국 조 후보자의 모든 답은 청문회로 끝이 납니다.

조국
"국민의 대표 앞에서…." "모든 것은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발언들을 유형화해 봤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부정 의혹이 불거진 지난 19일 이후, 조 후보자가 오늘까지 언급한, '비판을 받아들인다' 등 '수용 계열' 발언은 모두 15회, '성찰 계열'은 7회, '더 꾸짖어 달라' 계열은 3회였죠. 그리고 청문회를 언급한 건 모두 10번이었습니다.

조국
"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하여 모두…." 

조 후보자 뿐만 아니라 청와대도 모든 의혹을 청문회에서 가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야당에선 청문회를 열고나서 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으로 가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현 정부 들어 청문회를 거치고도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고위 공직자는 16명에 이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해 10월 2일)
"인사청문회 때 많이 시달린 분들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한다 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조 후보자는 더 많이 야단쳐 달라고 하지만,

조국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

제기된 의혹은 규명되지 않은채 시끄러운 청문회가 끝나면 장관에 임명되고 의혹은 사그라드는 일이 반복되는 건 아닌지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스9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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