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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추억 떠올라서"…뮤지컬 '큰손'으로 떠오른 중장년 관객

등록 2019.08.22 21:38 / 수정 2019.08.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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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50대 중년 관객들이 뮤지컬 공연의 객석을 메우고 있습니다. 20대 때 봤던 영화가 연이어 뮤지컬로 제작되자 추억을 더듬으며 공연장을 찾고 있는 건데요.

이루라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들뜬 마음을 안고 극장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언뜻봐도 중년 관객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기념 사진을 찍는 이들도 40-50대.

이문정 / 서울 광진
"제가 맘마미아를 10년 전에 봤는데 꼬마들이랑 보기에 좋은 가족 뮤지컬이라 아이랑 보러 같이 왔어요."

장장 2시간이 넘는 공연 뒤 이어진 커튼콜에선, 모두 일어나 율동을 따라 합니다.

윤영자 / 경기 수원
"다시 20대 때로 돌아가는 그런 기분? 옛날 생각나서 눈가도 촉촉해지고 뭐 그런 느낌이었어요."

최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맘마미아'인데, 공연 예매자 중 40대가 38%로 가장 많게 집계됐습니다.

2004년 영화 개봉 때 주요 관객이었던 이들이, 구매력을 가진 중년으로 변해 비싼 뮤지컬을 찾은 겁니다. 때문에 공연계에선 40-50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찰스 헤스톤의 동명 영화 '벤허'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벤허', 항일 운동가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웅' 역시 중장년 관객에게 인깁니다.

하재근
"과거 80-90년대 우리나라 문화 르네상스가 일어났었는데 그때 대중문화를 많이 향유했던 중년 세대가 (다시) 문화에 지갑을 여는 것이죠."

추억 마케팅으로 새로운 문화 소비층이 탄생했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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