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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남동 재력가 A씨 "웅동학원 가압류 재산 포기 못해"

등록 2019.08.23 21:13 / 수정 2019.08.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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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의 가족이 운영해 온 웅동학원은 총 재산은 130억 원 대입니다. 하지만 처분할 수 있는 재산 중 약 55억 원은 서울 한남동의 한 30대 재력가측이 가압류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재력가는 지난 10년 동안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는데 이제는 받을 돈을 받고 정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에 있는 웅동학원의 가장 큰 수익 자산인 토지입니다. 2010년 재력가인 A씨 4남매는 각각 약 5억 원 씩 모두 21억 원치를 가압류 합니다. 가압류의 원인은 이보다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국 후보자의 동생 조 모씨는 2008년 당시 20대 재력가 A 씨 등에게 14억 원을 빌립니다. 부산의 한 건설 사업권 인수가 목적이었습니다.

이 때 조 씨가 담보로 내세운 것이 자신이 갖고 있던 웅동학원의 공사대금 채권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망하고 조 씨가 돈을 갚지 않자 웅동학원 토지를 가압류 한 것입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조 씨가 돈을 갚지 않아 현재 이자를 포함해 웅동학원의 가압류 금액은 55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A 씨 측은 "조 씨든 조 씨 집안을 통해서든 돈을 받기를 원하지만, 갚겠다는 얘기는 늘상 들어온 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학법인 웅동학원 재산은 130억 원 대 입니다. 이 가운데 학교운영에 필요한 학교건물 등 기본 재산은 사학법 상 학교문을 닫지 않는 이상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분할 수 있는 것은 교육에 직접 사용하지 않는 수익용 재산. 하지만 이 수익용 재산도 A씨측 외에 한국자산관리공사도 큰 액수의 가압류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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