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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천진난만 소녀에 미소…"신은 아이들 통해 가르쳐"

등록 2019.08.23 21:42 / 수정 2019.08.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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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저희가 전해드린 뉴스가 너무 무거웠는데, 이 뉴스 보시면서 얼굴에 잔잔한 미소지으시길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들에게 강론을 하는 중 불치병을 앓는 한 소녀가 단상 위로 올라가 손뼉 치며 춤을 추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교황은 미소를 띤 채 소녀를 그대로 두라고 말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1일 바티칸 성베드로성당.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들에게 강론을 하는 도중,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소녀가 단상 위로 올라옵니다.

소녀는 손뼉을 치며 단상 위를 누비더니, 정면에 서서 교황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소녀는 불치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지하는 어머니를 향해 교황은 "그대로 두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그냥 놔두세요. 그냥 거기 있게 두세요."

교황은 "신은 아이들을 통해 가르침을 주기도 한다"며 "병마와 싸우는 소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비슷한 해프닝은 지난해 11월에도 있었습니다. 사제들이 교리 문답서를 낭독하는 도중 한 소년이 단상 위로 올라와 뛰고, 근위병의 손을 잡아당겼습니다.

소년의 어머니가 아이를 데려가려 하자, 교황은 그만두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아이는 우리 모두에게 가르침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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