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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복수혈전' 여자배구, 태국 잡으며 '첫 우승' 성큼

등록 2019.08.23 21:43 / 수정 2019.08.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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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에 나선 우리 대표팀이 복병 태국을 잡고 지난 아시안게임 패배의 아픔을 설욕했습니다. 이제 준결승에 이어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1위를 두고 태국과 맞붙은 우리 대표팀, 초반부터 김연경을 앞세운 공격 트리오가 불을 뿜었습니다. 김희진과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코트에 내리꽂히면서, 한번도 역전을 내주지 않고 가볍게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줬지만, 세트플레이와 철벽 블로킹으로 3세트를 큰 점수차로 가져왔습니다. 태국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세트까지 잡아낸 우리 대표팀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태국에 발목이 잡히며 대회 2연패가 좌절됐던 기억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내년 1월 올림픽 대륙별 예선에서 마지막 남은 본선 티켓 1장을 두고 태국과 격돌하기에, 더욱 각별한 승리였습니다. 홈 관중들도 태극기 피켓을 흔들고 대한민국을 연호하면서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습니다.

김연경 / 배구대표팀 주장
"첫세트 때 저희가 흐름을 많이 타고 경기했던 게 4세트까지 유지됐던 것 같고. 저는 일본하고 붙고 싶고요. 시원하게 배구 쪽에서 이겨서 좀 많은 국민들이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전 복병 대만을 3-0으로 가볍게 누른 대표팀은 태국까지 꺾으며 준결승에서 중국 대 일본 경기의 패자와 맞붙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선수권대회 사상 첫 우승과 함께 내년 올림픽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밝힌다는 각오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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