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기동민 의원, 박범계 의원, 김영호 의원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기동민·박범계·김영호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기 의원은 경찰 조사에 앞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사회"라며 "자유한국당은 치외법권 지대냐”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잘못한 책임을 먼저 질 줄 알아야 한다”며 경찰 출석에 응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헌법·국회관계법’이란 책자를 들고 온 박 의원은 “이 안에 국회 선진화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법이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솜사탕 같고 누군가에게는 가혹한 칼 같아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해서 많은 국민과 경찰이 큰 기대를 하고 있는데, 경찰이 이를 가져가려면 (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모두 법조인 출신인데,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사람들이니 경찰 소환에 당당히 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을 포함해 국회의원 24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27일까지 자유한국당 21명, 더불어민주당 7명, 정의당 1명 등 의원 29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해 총 97명에게 소환 통보를 마쳤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출석에 불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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