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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먼지·악취 논란' LG 건조기…145만대 전량 무상 수리

등록 2019.08.29 21:31 / 수정 2019.08.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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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가 먼지와 악취 발생으로 논란을 빚었던, 의류건조기를 무상 수리해주기로 했습니다. 대상이 145만대나 됩니다. LG전자는 여전히 제품 결함이 아니란 입장이지만,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면서 결국 두 손을 들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조기를 분해했더니, 콘덴서에 먼지가 가득합니다. 콘덴서는 내부에 고온건조한 공기를 유지해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바닥에선 악취도 납니다.

LG전자는 3년전부터 건조기에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결함 의혹이 잇따랐습니다.

정일호 / 경북 청도군
"사실 광고 보고 사려고 했는데, 그렇게 나오는 거 보니까 별로 사고싶은 마음이 안생기더라고요."

한국소비자원의 표본조사결과, 5대 가운데 1대꼴로 콘덴서 앞부분에 먼지가 끼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건조기 바닥에 남은 세척수가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채 먼지와 섞여 곰팡이나 악취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엔 관련 민원이 한달만에 38배 폭증하고, 리콜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도 3만 건을 넘었습니다.

김선환 / 한국소비자원 위해관리팀 팀장
"먼지가 필터를 통과하지 못하고 다른 틈새로 들어가기 때문에… 먼지가 쌓이 게되면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LG전자는 여전히 제품 결함은 아니란 입장입니다. 다만 논란이 커지자 소비자원의 무상수리 권고를 받아들여, 지금까지 판매된 145만 대에 대해 전량 부품 교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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