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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 부인, 이인걸 변호사 선임…前청와대 특감반장 출신

등록 2019.08.30 21:08 / 수정 2019.08.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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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 수사에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와 특수 3부가 동시에 투입됐다는 이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가 있었는데, 조국 후보자 측도 변호인을 선정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때 바로 밑에서 일했던 청와대 특감반장 출신 변호사가 조 후보자 아내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에 꽃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자신감의 표현이고 일종 지지층 결집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보도에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 이후 줄곧 변호인 선임 등 수사 대응은 안하고 있음을 강조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어제)
(검찰 수사 시작됐는데, 변호인은 선임 하셨는지, 법률 조력은 어떻게 받으실건가요?)"아직 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와 함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등으로 고발당한 조 후보자의 부인 정 모 씨가 최근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수임한 사람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직속 하급자인 특감반장을 지낸 이인걸 변호사입니다.

이 변호사 측은 "민정수석실 인연으로 조 후보자 아내 사건을 수임하게 됐다"며, "조 후보자 본인이나 딸은 아직 선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다전은 특수통 검사 출신이 많아, 특수부 사건이 된 조 후보자 가족 의혹 수사에 대응 차원으로도 보입니다. -CG- 검찰은 해당 변호사가 수사 담당 부장 검사와 면담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무거운 표정으로 지지자를 향해 감사인사를 전했지만,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서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선 잠시 여유있는 웃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인사청문회 직후 이뤄질 조 후보자 일가 소환에 대비해, 선제적인 방어전략 짜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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