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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국 부인 "표창 정상발급으로 해달라" 요청…은폐시도 논란

등록 2019.09.04 21:04 / 수정 2019.09.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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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련한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 측에 "딸이 받은 총장 표창장이 가짜가 아니라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 자체만 두고 보면 의혹이 일고 있으니 해명해 달라는 취지일 수도 있고, 없는 사실을 있는 것으로 만들어 달라는 청탁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후자라면 이 역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총장 표창장 조작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어제, 정 교수는 저녁 늦게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오늘은 없고 어제, 어제 뭐 저녁쯤 (정경심 교수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측에 "총장 표창장을 받은 과정이 문제가 되면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면서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는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장은 (자신이 원장이었던)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나간 것으로 하고 총장 직인이 찍혀 있지만 전결(위임)사안이었다는 내용을 보도자료에 포함해달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양대 측은 "검찰이 모든 자료를 압수했고 진상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보도자료를 낼 수는 없다"는 취지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증거인멸 시도'에 해당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되지만, 조국 후보자는 오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 후보자
"(아내가) 아침 기사를 보고 놀라 사실대로 밝혀줬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의 말을 한 것 같은데 아마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 총장은 지난 2014년 8월 루게릭병 환자 기부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며 다음 주자로 조국 후보자를 지명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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