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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조국 부인 정경심, '조국 의혹' 어떤 역할했나

등록 2019.09.04 21:09 / 수정 2019.09.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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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딸의 각종 스펙을 만드는 과정에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깊숙히 관여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당시의 제도에 따라 대학을 가기 위해 본인이 이리 뛰고 한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어머니의 작품일 가능성에 검찰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게 맞추겠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는 조 후보자보다 대학 한 학번 위 선배로, 나이는 세 살이 많고,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영국에서 박사를 딴 뒤 경북의 동양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16년 전, 조국 후보자는 부인에 대해, "대학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운 좋게 결혼한 첫사랑" 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일, 조 후보자는 가족 재산 문제는 부인인 정 교수가 전담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후보자(지난2일)
"재산 관리는 제가 아니라 제 처가."
"제 처의 자산이 상당히 됩니다."

그러면서도 조 후보자는 아내가 주식이나 펀드는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후보자(지난2일)
"제 배우자가 주식 전문가가 아닙니다."
"(배우자는) 사모펀드니 펀드니 모르는 사람"
"자기(배우자)가 개별 투자한 것은 다 손해를 엄청 본 사람"

조 후보자는 또 10억 원이 넘는 거액의 사모펀드 투자도 아내가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후보자(지난2일)
"원래 그만큼의 액수(펀드 10억 원)를 자신(처)의 전 재산 중에 그만큼은 주식에 나눠 담아 놨는데, 개별주식을 하면 안된다고 그러니까 펀드로 옮긴 겁니다."

사모펀드 투자 전 가지고 있던 주식들은 모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량주 위주였는데, 왜 잘 모르는 펀드에 10억원이나 넣었을까요?

조국 / 법무부장관후보자(지난2일)
(투자하신 10억 원은 현금 재산으로만 따지면 거의 전 재산...) "10억이 큰 돈입니다. 분명히 큰 돈인데, 자산을 다양하게 갖고 있다가 원래 주식에 있던 돈을 본인은 주식으로 간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거기다 정 교수는, 자신의 동생에 돈을 빌려주면서까지, 자기 아들 딸에게는 증여를 하면서까지 문제의 펀드에 돈을 넣었습니다.이에 대해 물어보지만...

조국 / 법무부장관후보자(지난2일)
(왜 굳이 아내 자산으로만 하지 않고 증여까지 해서 딸과 아들이 투자를...) "두번째 질문부터 답드리겠습니다."

구체적 대답은 피했습니다.

조국
(나는 모른다 말씀하시는데 그러면서도 가족을 청문회에 불러서 하는 것은 비인륜적이다 말씀하시면...) "가족을 정치 과정, 정치 절차에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정 교수의 재산관리는 주식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조국 동생의 이혼한 전처와 해운대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도 제기되어 있죠.

딸 입시에도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알려졌는데 어제 검찰은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주 수업을 모두 휴강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에게 오늘 전화해 "다음 주에는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조국 일가의 진실을 어디까지 밝혀줄지... 뉴스9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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