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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대변인, 취재진에 "이러니까 기레기" 발언 논란

등록 2019.09.04 21:18 / 수정 2019.09.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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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가 국회 내규를 어긴 것이라는 논란이 있습니다. 잠시 뒤에 자세히 따져볼 계획입니다만 이에 앞서 한가지 보도를 먼저 해 드릴려고 합니다. 이 논란의 출발점은 민주당이 편법으로 회의실을 빌려 준데 있습니다. 그래서 한 언론이 이재정 대변인에게 그 입장을 따져 묻자 이 대변인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리핑을 마치고 떠나는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에게 한 방송사 기자가 질문을 시작합니다.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국회 내규 위반이란 논란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물었는데, 조 후보자가 간담회 때 썼던 일제 볼펜 같은 것에 집착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이 가장 관심 갖는 데 협조를 해주셔야 변죽 울리기로 되지 않는 겁니다. 기자 여러분들 조금 반성하세요. 지금 펜 얘기 물을 때입니까?"

카메라를 향해선 "질문을 회피하는 것처럼 활용하지 마라"고 따졌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급해서 가는 사람 이 화면을 쓰시겠습니까? 카메라 끄세요. 이건 아니잖아…."
"여보세요, 진짜 장난합니까? 선수 아냐?"

"이러니까 기레기라는 말을 듣는 게 아니냐"고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대변인직을 사퇴하라고 했습니다.

이만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언론이 자기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리며 기자에게 인격모독까지 서슴지 않고 도망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논란이 커진 뒤에도 이 대변인은 해당 기자가 기레기라는 말을 전한 것을 문제 삼으며 "질 낮은 취재 방식엔 더욱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변인의 부적절한 표현에 대신 사과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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