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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의사 96% "조국 딸 논문 철회해야"…"신생아 피가 입시에 사용"

등록 2019.09.04 21:26 / 수정 2019.09.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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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후보자 딸이 제 1저자로 등재된 논문은 단국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생아 37명과 정상 신생아 54명의 혈액이 재취돼 분석에 이용됐죠. 의사회가 이 점에 분노하며, 조 후보자의 사퇴와 논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국내 의사 10명 중 9명 이상은 해당 논문이 철회돼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의학논문에 대해 의사의 96%가 '철회' 의견을 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의학논문 제출 경험이 있는 국내 의사 2894명을 대상으로 사흘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인데, 98.7%는 제 1저자 등재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문제 없었다고 했지만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지난 2일)
"당시 그 시점에는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의사회는 조 후보자의 딸이 2009년 3월 논문에 이름을 올리기 불과 1년 전 명확한 제1저자 기준이 마련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의사회는 또 체중이 3kg밖에 나가지 않는 아이들의 피를 뽑아 연구한 논문이 입시에 악용됐다며 분노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힘있고 돈 많은 자의 자식의 대학입시를 위해 함부로 쓰였다는 데서..소아 청소년과 의사로서 저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즉각 후보사퇴하라고 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틀 전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논문에 기여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논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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