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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들 "조국 후보자, 의혹 해소 못하면 사퇴하라" 성명서 발표

등록 2019.09.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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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현직 교수로 있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재학생들이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늘 저녁 9시 서울대학교 로스쿨 재학생 일동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모든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법무부 장관 임명을 스스로 거부하고, 모든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법무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입장을 밝혔다.

재학생들은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사모펀드 축재 의혹, 자녀 입시 관련 의혹 등을 언급하며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적격성에 의문을 던졌다.

또 기자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회피적인 태도 등을 언급하며 "후보자가 품은 정의와 실제의 삶 사이에 크나큰 간극이 있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절차적 불법은 없었다'는 후보자의 변(辨)은 평생을 법학자로서 정의를 외쳐온 후보자 자신의 삶에 대한 부정"이라며 "법에 더해 정의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성명서는 오늘(4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서울대 로스쿨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발표가 결정됐다.

전체 로스쿨 재학생 중 73.2%가 투표했고, 찬성율 84%로 성명 발표가 가결됐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 및 성명서 작성 TF는 "성명의 발표가 단순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개인의 거취에 대한 요구를 넘어서, 우리 사회 전반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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