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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배우자 동반' 생략된 靑 임명장 수여식…꽃다발도 사라져

등록 2019.09.09 21:08 / 수정 2019.09.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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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은 여느 때와 달리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의 표정은 어느때보다 무거웠고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가 기소된 탓에 다른 장관 배우자들도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 조국 장관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청와대 참모들이 악수를 청하며 반겨도 별다른 말 없이 인사만 합니다.

이어진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시종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화기애애했던 과거 수여식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조국 장관은 고개를 숙인 채 단상에 올라와 굳은 표정으로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다른 장관들이 걸어올 때부터 고개를 돌려 쳐다보던 문 대통령은 조 장관에게는 임명장을 줄 때만 눈을 마주칩니다.

이날 행사엔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배우자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문 대통령이 직접 배우자와 함께 기념사진까지 찍던 것과 대조적인데,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 장관 부인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배우자 대신 시어머니가 동행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은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청와대 참모들도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임명식을 지켜봤습니다. 문대통령은 마무리 시간에도 다른 5명의 국무위원에게만 당부의 말을 건넸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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