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크'가 만든 기적…韓 선원 4명 41시간만에 구조

등록 2019.09.10 21:35 / 수정 2019.09.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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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해안에서 뒤집힌 골든레이호 한국인 선원 4명이 사고발생 4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실종 선원들이 선박 안쪽에서 생존을 알리는 노크를 보내면서 구조작업은 시작됐습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았던 구조 과정을 유지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선체에 낸 구멍으로 마지막 한국인 선원이 구출됩니다. 무더위 속에 40시간 넘게 배 안에 갇혔지만, 건강은 좋아 보입니다.

‘전원 무사구조’ 임무를 완수한 미 해안경비대도 환호합니다.

“놀라운 일이에요. 제 경력 최고의 날입니다.”

골든레이호는 8일 오전 1시40분쯤 브런즈윅 항 인근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졌습니다. 승선자 24명 중 20명은 10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한국인 4명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선체에 불이 나 구조작업이 중단됐지만, 선원들이 선체 내부를 두드려 생존 신호를 보내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존 리드 / 美해안경비대 대령
“놀라웠습니다. 밤새 선내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이 구조팀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선체에 구멍을 내 음식을 공급했고 드릴로 선체를 열어 4명을 잇따라 구조했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조사관 2명을 현장에 파견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당시 일본 선사가 운용 중인 선박이 근접하면서 골든레이호가 급선회하다 기울어졌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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