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관·검찰국장이 직접 제안했는데…조국, 이틀째 "몰랐다"

등록 2019.09.11 21:04 / 수정 2019.09.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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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은 연이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안을 한 사람이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인 것으로 밝혀져, 몰랐다는 해명을 그대로 믿어도 되는 것인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발언의 당사자들도 여러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이 역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어서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윤석열 총장 패싱 시도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국
"저도 보도 보고 알았습니다"

내부 구성원들을 향한 말도 했습니다.

조국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이 대검 간부들에게 조 장관 관련 수사를 특별수사팀에 맡기는 게 어떻냐고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자 황급히 진화에 나선 겁니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고를 받지 않는 독립 수사팀 구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은 즉시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다"며 반발했고, 윤 총장은 중앙지검이 수사를 잘 하고 있다며 특별수사팀 구성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김 차관은 "차 한 잔 마시면서 중앙지검 업무 과중을 덜어 효율적인 수사를 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면서 윤 총장 패싱 제안은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고위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늦었더라면 그나마 확보된 증거들도 인멸됐을 것이라며 수사 착수 결정의 당위성을 거론하는 것으로 불쾌감을 대신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피의자로 수사를 받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이 되면서 장관 취임 첫 날부터 법무부와 대검 간 공조에 파열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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