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북 강경파' 볼턴 경질…볼턴 "내가 사임한 것" 반발

등록 2019.09.11 21:34 / 수정 2019.09.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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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재개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안보 보좌관을 해임했습니다. 그것도 트윗으로 말이지요.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가 자신을 해임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만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많은 제안에 강하게 의견을 달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건 기들리 / 美 백악관 부대변인
“볼턴의 우선순위와 정책은 대통령의 정책과 조화를 이루지 못합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을 수행할 사람을 자리에 앉힐 권리가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자신이 사임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대표적인 ‘수퍼매파’로, 미북협상 고비마다 비핵화 이행을 압박하는 ‘악역’을 맡아 왔습니다.

지난 5월 북한 미사일 발사 땐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 성토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공개 면박을 당했습니다.

지난 8일 전격 취소된 탈레반 지도부와 비밀회동을 둘러싸고 대통령과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주도권 다툼에서 밀린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우린 모두 솔직하게 의견을 말하는데 볼턴 보좌관과 의견이 엇갈린 적이 많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볼턴의 퇴진으로 견제 축이 약해졌다는 분석과, 미국이 대북협상에서 더 유연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 이전까지 제재 유지’라는 원칙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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