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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산관리인 "정경심, 윤석열 검찰이 우리 배신했다 말해"

등록 2019.09.13 21:10 / 수정 2019.09.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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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 가족의 자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한국 투자 증권 직원이 조 장관 집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바꿨다는 보도는 이미 해 드린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가 "윤석열 총장이 우릴 배신했다"라는 말을 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조 장관도 그 말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믿는 사람들끼리 편하게 한 말이겠지만 이 말이 갖는 의미가 간단치 않다고 판단해서 그 당시 상황을 다시 짚어봤습니다.

윤수영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조국 장관 가족의 자산을 관리해 온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 모 씨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 부탁으로 집에 있는 컴퓨터에서 옛 하드디스크 2개를 교체했습니다.

조 장관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인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함께 있던 김 씨와 당시 퇴근하고 돌아온 조 장관에게 "윤석열 검찰이 우릴 배신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또 김씨에게 "교체한 하드디스크를 보관하다가 나중에 다시 설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정씨의 발언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조 장관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아내 분께서 '윤석열 검찰이 우릴 배신했다' 이런 얘기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검찰은 증거인멸 피의자인 김 씨가 조 장관으로부터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씨의 행위에 조 장관이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가 보관중이던 하드디스크를 확보한 검찰은 분석을 마치는 대로 추석 연휴 이후 정 교수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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