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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초대주미공사 박정양이 경술국치 이전에 쓴 친필 편지 발굴

등록 2019.09.17 14:07 / 수정 2019.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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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파견한 초대 주미전권공사인 박정양(1841∼1905)이 1888년 6월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서울로 보낸 친필 편지가 발굴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박 공사가 조선에 있는 미국인 육군교사 존 G. 리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한인역사박물관 민병용 관장으로부터 지난 7월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1910년 경술국치 이전에 미국 공관원이 작성한 편지 중 유일하게 현존한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고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박정양 편지는 상단에 공사관 영어 문구인 '리게이션 오브 코리아, 워싱턴‘이 찍혀있고 펼쳤을 때 편지지 오른쪽에는 한자, 왼쪽에는 영어가 각각 적혀있다.

한자로 적힌 내용에는 수신인인 리에게 “군대 위용이 이제부터 더욱 빛날 터이니 대인이 뜻과 마음을 다해 가르쳐 정예병으로 키워 달라”는 당부의 내용이 담겨있다.

재단은 영문 필체나 필기도구로 보면 작성자가 다를 가능성이 있지만, 한자는 박정양 서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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