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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천도 '확진 판정', 돼지열병 초비상…경기북부 확산 우려

등록 2019.09.18 21:24 / 수정 2019.09.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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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경기도 파주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지 하루 만에 연천 지역에서도 확진 판정이 이어지면서 확산 우려가 현실이 된 건데요. 정부는 전파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파주, 연천이 북한과 인접한 지역인 만큼 우선, 접경지역 6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살처분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 두 번째 발병지는 경기도 연천입니다.

어제 폐사한 어미돼지 1마리가 오늘 아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돼지열병이 첫 발병한 파주 농가와는 33km 이상 거리가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북한과 가깝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농장 주변 500미터 부터 사람과 차량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4700마리는 모두 살처분됩니다. 정부는 기존 500m이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3km로 늘릴 계획입니다.

연천 농가 3km 반경엔 3개 농가가 5500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연천군 관계자
"추후 판단을 통해서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적인 살처분 대상이 될 수도 있는데요."

정부는 파주와 연천을 포함해 포천, 김포,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역 6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선 돼지반출 금지 기간이 3주로 늘어나고, 질병치료 목적 외에 축사 출입이 제한됩니다.  

연천군 돼지농장주
"제일 걱정되는 게 정화조 폐수. 그것도 못 나가고 있고 사료도 못 오고 있고."

돼지고기 도매가가 어제 33%나 급등하면서, 가격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물량 확보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공급량은 평년보다 넉넉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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