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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극기로 극일' 해병대훈련 나선 펜싱 검객들

등록 2019.09.18 21:45 / 수정 2019.09.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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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강'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심기일전을 위해 포항 해병대 캠프를 찾았습니다. 선수들은 내년 도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자신했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람이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는 11m 높이. 선수들이 망설임 없이 뛰어내립니다.

"뛰어! 아아악"

동료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해병대 1사단에 입소해 4박 5일간 극기훈련에 들어간 국가대표 펜싱 검객들입니다.

15m 높이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헬기 레펠부터, 공수 기초훈련까지. (현장음) 현역들도 어려워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빠짐없이 소화했습니다.

김지연 / 펜싱사브르 국가대표
"공포증이 심해서 발을 뗄 수 있을까, 눈 딱 감고 뛸까…."

구본길 / 펜싱사브르 국가대표
"이제 세번째라서, 와본 적 있어서 적응이 될 줄 알았는데…."

화생방 훈련까지 마친 선수들의 얼굴은 눈물과 땀으로 뒤덮혔습니다.

역대 최강을 자랑하는 우리 펜싱 대표팀,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겨냥합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 3연패를 이끌었던 세계 1위 오상욱과 베테랑 구본길 등, 남자 사브르는 개인전과 단체전 싹쓸이에 도전합니다.

유상주 / 남자 펜싱사브르 감독
"(펜싱) 금메달 수는 3개로 측정을 하고 있고요. 금자탑을 쌓기 위한 극한의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펜싱여제 김지연이 버티는 여자 사브르와 에페도 금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해병대 극기훈련으로 극일을 다짐한 선수들은 내년 도쿄에서 기필코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각오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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