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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해외 소장 문화재, 우리 손으로 되살려 돌려보낸다

등록 2019.09.19 21:42 / 수정 2019.09.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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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박물관이 소장 중인 우리 문화재 가운데 몇몇은 보존 미흡으로 제대로 된 전시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미술품을 한국으로 가져와 우리 손으로 복원하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복원이 이뤄지는 현장에 최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심스럽게 그림을 분리하고, 먼지를 털어냅니다.

x선 형광분석기로 사용된 안료를 확인한 후, 오염된 부분을 깨끗이 닦아냅니다.

상처가 난 곳에 조심스럽게 색을 입히고, 아교를 덧칠합니다. 

최대 2년까지 걸리는 복원 작업을 거치고 나면 옛그림은 새로 태어납니다.

구김과 빛바램이 심했던 동아시아 박물관의 '표작도'는 표범과 대나무의 모습이 되살아 났습니다.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소장중인'산시 청람도'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 있는 '자수 화초길상문'등 복원을 마친 회화와 자수, 병풍 등 총 12점이 공개됐습니다.

김재은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사
"보존 복원 처리를 통해서 한국 유물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기도 하고 해외에서 전시라던가 관련된 관람 같은 것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2013년 부터 훼손된 해외 우리미술품의 복원 작업을 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8개국 36건에 달합니다.

수백 년 전의 옛 모습을 되찾은 우리 미술품들, 다음 달 중순까지 전시를 마치면 다시 해외 소장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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