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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기초의원 95명, 고교 체육관서 술판 단합대회

등록 2019.09.23 21:40 / 수정 2019.09.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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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지역 기초의원 대부분이 지난주 단합대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단합대회 장소가 태풍피해를 입어 한창 복구 중이었던 강화군, 그것도 고등학교 체육관이었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수업 중이었는데 의원들은 술을 마시고 춤추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군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입니다. 운동복을 입은 100여명이 준비 운동을 합니다. 줄다리기를 하고 춤도 춥니다. 식사 시간 테이블 위에는 술이 곁들여졌습니다.

지난 19일 이 학교 체육관에서 인천지역 군구의원 95명이 체육대회를 열면서 음주가무를 즐겼습니다. 

"인천지역 군.구 의원들이 학교 체육관에서 술을 마실 때 50m 떨어진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의원들에게 체육관을 내주기 위해 일부 수업도 바뀌었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일단은 그 교과 과정이 사전에 빌려주기로 해서 대체하거나 한 경우가 있고….”

어이없는 소식에 주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강화지역 농민
“다른 데서도 안 되지, 그런데 지금 체육관에 거기까지 가서 한거는 많이 잘못된 거지.”

시민단체들은 행사 예산 환수와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광호/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음주와 춤판까지 벌였다는 것은 이것은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될 마땅한 일이라고 봅니다.”

인천 군구의회 협의회 측은 술을 마신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협의회는 조만간 공개 사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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