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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저 때문에 불편하시죠?"…조국, 국무회의장서 '바늘 방석'

등록 2019.09.24 21:16 / 수정 2019.09.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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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검찰 수사는 조국 장관의 직접 관련 여부를 얼마나 확인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는 듯 합니다. 조국 장관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오늘은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 여기서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져서 분위기가 불편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검찰 직원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고, 내일은 두번째 검사와의 대화에도 나섭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회의 참석차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선 조국 법무부 장관.

본인과 가족 의혹 관련 취재진 질문에 멋적은 듯, 뒤에 서 있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도,

조국 / 법무부 장관
"장관님, 저 때문에 불편하시겠습니다"

왼편에 선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도,

조국 / 법무부 장관
"저 때문에 불편하시겠습니다."

연신 사과인사를 건넸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아예 다른 국무위원들이 모두 퇴장하길 기다렸다가 홀로 나섭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기자: 더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조 장관은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전국 검사와 수사관에게 보냈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한 구성원의 생각은 물론, 수사 등 업무 관련 애로사항도 듣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택 압수수색에도 의정부지검에 이어 내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는 등, 검사와의 대화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피의자 신분이 된 조 장관의 개혁 행보에 누가 호응하겠나"며,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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