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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국방부 "한미일보다 다자협력" 지침에 "동맹 약화될 수 있지만 추진"

등록 2019.09.25 21:39 / 수정 2019.09.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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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안보관계보다 중국을 포함한 다자협력 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연구해라, 국방부가 이런 지침을 내렸고 그 연구 결과서를 저희가 입수했는데, 여기에는 한미 동맹이 약해지더라도 다자협력을 추진해야 하고 동맹에 편승하는 외교 안부 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박재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의뢰를 받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작년 9월부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우리의 전략적 대비방향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미국 의존적인 안보 체계에서 탈피해 중국까지 고려한 다자협력 방안을 찾으라는 국방부의 지침에 따른 연구였습니다.

67쪽 분량의 연구 결과서에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 확대하면서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미동맹이 약화된다는 비판이 제기되더라도 한미관계와 한중관계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위험분산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거와 같은 동맹 편승 외교안보 정책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서울안보대화를 활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지난 5일 서울안보대화)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솔한 대화를 통한 다자간 안보협력과 공동대응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채 중국의 안보구상인 ‘일대일로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정부의 다자협력 구상에 불만을 드러낸 거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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