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장관의 딸이 서울대와 부산대에서 장학금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 검찰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아들의 장학금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 장관 아들이 미국 대학에서 3년내내 장학금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확보했는데, 성적이 좋아서 받은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면 누가 어떤 경위로 장학금을 준 것인지를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한송원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이 다녔던 미국 조지워싱턴대 장학금 관련 서류를 확보한 건, 지난 23일 연세대 압수수색을 통해서였습니다.
2014년 가을학기 입학 직후부터 2017년 봄 학기까지, 3년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는 장학금 수여증명서 3장입니다.
검찰은 누나인 조국 딸이 대입 합격시점인 2014년 4월, "동생이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다"는 소셜네트워크 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립대인 조지워싱턴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5만6천 달러, 우리 돈으로 6,7천만 원에 달하는 데 검찰은 장학금 수혜 과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들여다 보겠다는 것입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대정부질문)
"조지워싱턴대 장학금 4년 내내 받았습니까?
조국 / 법무부장관(국회 대정부질문)
"4년 내내는 아니고, 입학 때 조건이 있었는데요. 제가 잘 기억을 못합니다."
조씨와 함께 조지워싱턴대를 다녔던 한 유학생은 "석사나 박사과정이 아닌 학사 과정에서 4년 장학금은 이례적"이라고 했습니다.
연세대 대학원 관계자도 "조씨의 학부 성적은 3.4~3.5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매년 성적장학금은 받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장관 아들을 다시 불러, 장학금 수혜과정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