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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익성 주가조작에 회계법인도 연루"…檢, 공모 정황 포착

등록 2019.09.27 21:13 / 수정 2019.09.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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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최근 코링크 투자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소환조사에서, 회계법인까지 연루된 주가조작 공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조국 법무장관 5촌 조카와 익성 부사장이 회계법인을 바꿔 가며, 투자회사 가치를 크게 부풀린건데, 그 정황이 담긴 기업가치평가보고서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장혁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재진이 입수한 2차전지 음극제 제조업체 IFM의 기업가치평가보고서입니다. 자본금 1억 원으로 2017년 6월 설립됐는데, 설립 18일 만에 작성된 이 보고서엔 기업가치가 무려 1291억 원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검찰은 조국 법무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레드펀드'로 연결되는, 익성과 그 자회사인 IFM의 기업가치 부풀리기에, 조 장관의 5촌조카와 익성 이 모 부사장에 이어, A회계법인 B 상무도 가담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손익추정계산에서 매출액을 늘리는 방법으로, 기업가치 평가 조작이 이뤄졌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20일 IFM 김 모 전 대표의 자택과 본사 압수수색 영장에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임을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대표는 다섯 차례 진행된 검찰 소환조사에서, 자금 흐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해당 회계법인 관계자를 불러, 기업가치 조작 의혹과 가담경위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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