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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버닝썬 의혹' 경찰청 압수수색…'조국 민정실' 입김 여부도 수사

등록 2019.09.27 21:21 / 수정 2019.09.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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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 관련 의혹 확인을 위해, 경찰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도 있었다고 하는데, 검찰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재중 기자, 검찰이 경찰을 상대로 자료제출 요청을 하는 대신, 압수수색에 나서는 것도 사실 이례적인데,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지난 6월말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부터 버닝썬 사건들을 넘겨받아,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가 경찰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건데요. 압색 대상에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의 자택 외에 근무지인 경찰청 본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특정한 겁니다.

윤 총경이 최근 경찰청에서 서울경찰청으로 발령된 것을 이유로, 압수수색 대상과 범위를 놓고 검찰과 경찰간 신경전이 벌어져, 실제 압수수색은 오후 늦게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윤 총경의 식사 골프 접대의혹 등을 검찰이 다시 들여다보는데 대한 경찰의 불만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압수수색이 표면적으론 윤 총경과 버닝썬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지만, 결국은 조국 법무 장관과의 관련성을 찾기 위한 수사라는 얘기가 있는데, 왜 그런 건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윤 총경의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윤 총경은 조 장관과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 했는데, 윤 총경이 조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게 되면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건 윤 총경과 친분이 있는 정모씨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정씨 회사는 조 장관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가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WFM으로부터 8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WFM 대표 김모씨는 정씨의 회사의 사내이사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정씨는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강남 클럽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진했던 배경에, 조 장관과 윤총경 사이의 관계가 작용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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