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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화 등 접경지역 돼지 '씨 말린다'…양돈 농가 '생계 막막'

등록 2019.10.04 21:26 / 수정 2019.10.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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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전방 지역인 인천 백령도 그러니까 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됐는데, 조금 전 다행스럽게도 음성 판정이 났습니다. 정부는 긴장 속에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 발병지역인 경기 파주와 김포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인천 강화군의 돼지 살처분이 끝났으니 사실상 접경지역 돼지가 전멸 상태에 이른 건데요. 감염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죠.

먼저,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돼지열병 집중 발병지인 강화군 내 돼지가 전멸했습니다. 오늘까지 4만 3000여마리가 전량 살처분 완료된 겁니다.

강화군은 마지막 1마리 남은 애완용 돼지마저 주인 반발을 무릅쓰고 행정대집행으로 안락사 시켰습니다.

정부는 김포와 파주에서도 모든 돼지를 사들인 뒤 도축하기로 했습니다. 연천에서도 확진 농가 10km 주변 돼지를 수매 후 살처분합니다. 발병지역 돼지의 씨가 마르는 셈입니다.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수매 단가는) 발생하기 전 5일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을 적용키로 하였습니다. 사전 정밀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지정 도축장으로 출하가 가능하고…."

이번 조치엔 최소 207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농장주들은 일방적인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운상 / 한돈협회 파주지부장
"지금 살처분 하겠다는 것만 나왔지 보상 같은 거는 너무 터무니없이 형편 없는 거예요. 농가들이 거기에 다 응해주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17일 동안 목숨을 잃게된 돼지는 20만 마리를 넘겼습니다.

오늘 오후 최전방 지역인 인천 백령도에서 새끼 돼지 8마리가 폐사해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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