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춘재 "화성 8차 사건도 내가 범인"…자백 신뢰성 '혼란'

등록 2019.10.05 14:51 / 수정 2019.10.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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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연쇄살인 10건 중 8차 사건은 모방범죄로 결론 났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윤씨는 20년간 복역하다 가석방 됐습니다. 그런데 이춘재가 8차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습니다. 이춘재가 진범이면 무고한 사람이 옥살이를 한 것이고, 거짓말이라면 그간의 자백을 믿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진퇴양난입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춘재는 지난주 자신이 여성 14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런데 이춘재는 모방범죄로 알려진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988년 9월 당시 13살이던 박모양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 당시 경찰은 사건 이듬해에 범인 윤모씨를 붙잡아 모방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윤씨가 신체장애를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고, 현장에 나온 윤씨의 체모를 근거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윤씨는 20년 동안 복역하다 지난 2010년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윤씨는 지난 2003년 복역 당시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피해자 오빠와 친구 사이였지만 범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씨는 또 "자백하지 않았으면 내가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춘재가 8차 사건의 진범이라면, 당시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살인범으로 몬 셈이 됩니다. 반대로 이춘재의 말이 거짓이라면, 나머지 자백들도 신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유영철도 정남규 사건도 자기가 했다고 이야기 했었기 때문에 어차피 털어놓은 김에 영웅이 되기로 작정을 한건지…."

경찰은 이춘재를 찾아가 11번째 조사를 하며 자백의 신뢰성 확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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