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포커스] 외교관 무릎 꿇게 한 김현종…외교안보 3인방의 갈등과 무능

등록 2019.10.05 19:23 / 수정 2019.10.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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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외교부 직원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무릎까지 꿇은 일을 어제 보도해 드렸죠. 김 차장이 관련 외교부 직원들에게 경위서까지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는 어려운 모양입니다. 여기에 정경두 국방장관의 무능 논란도 계속되고 있죠. 오늘 포커스는 외교안보라인 수장들 간의 갈등과 무능 논란, 여기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제 덕이 부족했다, 앞으로 제 자신을 더 낮추겠다." 사과문을 올린 지 불과 닷새 만입니다. 유엔 출입 비표를 제때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외교부 의전담당 서기관은 김현종 차장 숙소로 불려가 무릎까지 꿇어야 했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김현종 안보실장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한 외교관이 누구예요. 심하게 질책을 했죠?"

유엔대표부 서기관
"심하게 질책 이런 건 아니었지만, 지적이 있었습니다."

사죄에도 모자랐을까요. 김 차장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경위서까지 요구했다고 합니다. 고압적인 말투로 이게 내 스타일이라며 밀어붙이는 탓에 외교부는 혀를 내두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현직 서기관을 무릎 꿇리는 청와대의 트러블 메이커, 이대로 그냥 두는 게 제대로 된 정부입니까. 문재인 대통령, 김현종 2차장 즉각 경질하십시오."

잡음을 내는 김 차장에게 힘이 실리는 이유는 뭘까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가와 함께 저돌적인 김 차장의 스타일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무능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한일관계는 파탄났지만 외교장관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리지 않은 지 오래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외교부는 외교부가 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주도권을 쥔 김 차장은 강 장관에게 소리를 지르며 F자가 섞인 욕설까지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옛날에 김현종 차장하고 다투신 적 있으셨죠 4월에. 있었죠? 대통령 순방 계기에, 맞습니까?)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국정감사장에 나와 환하게 웃던 이 사람. 정경두 국방장관입니다. 북한이 군사력 강화의 새 국면을 열었다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바로 그날입니다. 정 장관은 이날도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9·19 군사 합의에 나와 있는 문구에는 정확하게 그런 표현은 없습니다."

돼지열병이 북한으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을 차단하기도 했지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물리적으로 (멧돼지가) 이동을 통해서 내려올 수는 없다라는 것을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루 만에 비무장지대에서 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발견돼 머쓱해지기도 했죠.

김현종, 강경화, 정경두… 계속되는 야당의 경질 요구에도 청와대는 묵묵부답입니다. 이들 3인에게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를 언제까지 맡겨야 하는 걸까요.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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