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안전 필수 문서' 사라진 원전들…재확보에 500억 들어

등록 2019.10.08 21:28 / 수정 2019.10.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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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의 안전을 보장하는 필수 검증문서 4분의 1 가량이 사라진 채 발전소가 가동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한수원이 분실했고, 일부는 계약 과정에서 아예 확보조차 못했기 때문인데요. 안전이 가장 문제이고 문서 확보에 500억 원이 들어가니 안써도 되는 돈이 나가는 셈입니다.

임유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월성 원전 2, 3, 4호기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주기 안전성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원전 내 기기들이 지진에도 안전한지를 보장하는 '내진 검증문서'가 540개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혹한 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지를 보장하는 '내환경 검증문서'도 51개가 없었습니다. 모두 한수원이 관리 부실로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김상조 / 한수원 방송TF팀장
"원전 건설 이후 다량의 문서 인수인계 과정에서 유지관리가 미흡했습니다."

2004년 이후 안전성 평가에서 14개 원전, 10431개 기기 가운데 25%에 달하는 2636개 기기에 내진·내환경 검증문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수원이 부랴부랴 분실 문서를 찾아나섰지만, 최종적으로 문서 7개 중 1개는 찾지 못했습니다. 관리 부실로 잃어버렸거나 계약 과정에서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 한수원은 10여년 전부터 원안위에 문서 확보 계획을 제출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덕환 교수
"심각한 위험 신호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언제 어떤 사고가 터지게 될지.."

분실 문서를 찾거나 재발급하는 데는 500억 원이 듭니다.

이철규 의원
"다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가는데 공기업의 임직원들의 무책임한.."

한수원은 내후년까지 모든 문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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