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피폭 우려' 美 열화우라늄탄, 우리 공군이 관리

등록 2019.10.09 08:26 / 수정 2019.10.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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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무기 부산물로 만든 미군의 열화우라늄탄을 우리군이 관리해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파 규정에 따르면 우리가 미군에 탄약 보관 장소를 제공할 순 있지만, 관리 인력까지 제공할 의무는 없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표적이 된 탱크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열화우라늄탄 시연 장면입니다.

핵 부산물로 만들어 탱크의 철갑을 뚫는 능력이 2배 이상 강력합니다. 하지만 걸프전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백혈병과 암 환자를 대량 발생시켰다는 비난을 받으며 국제사회에서 반인륜적무기로 규정됐습니다.

미군은 이 열화우라늄탄 132만발을 수원 공군비행장에 보관해 왔는데 우리 공군이 관리까지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탄약을 관리하는 부사관 6명은 피폭 위험성 때문에 분기마다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관리에 드는 비용도 지난해 기준 19억7000만원이 소요됐습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열화우라늄탄)이걸 다루게 되면 보통 사람들이 맞지 않아도 될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을 맞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소파 조항에는 우리 군의 시설제공은 규정돼 있지만 관리 의무까지는 주어져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중로 / 바른미래당 의원
"재정이 들어가고 사람이 들어가는 것은 소파 규정에 위배될 소지가 많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할 때 그런 실태와 재정 문제를 전부 다 거기에 반영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

공군은 우리 군이 열화우라늄탄과 물리적인 접촉은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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