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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화문 뒤덮은 '조국 사퇴' 물결…"동원됐다는 주장에 분노"

등록 2019.10.09 21:10 / 수정 2019.10.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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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럼 지금부터는 오늘 광화문 집회가 얼마나 큰 규모로 열렸는지, 그리고 어떤 구호가 나왔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에서 시청, 숭례문에 이르는 1.7킬로미터 구간 도로를 가득 메워, 육안으로 보기에는 지난 3일 개천절 집회와 비슷한 규모로 보였습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동원 시비를 피하기 위해 연단을 만들지 않았고 의원들도 개인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

먼저 석민혁 기자가 집회 현장 모습부터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광화문 광장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저마다 손엔 태극기와 조국 장관을 비판하는 손피켓을 들었습니다. 세종대로 인근도 인파가 몰리긴 마찬가지, 카페의 2층 창가 자리에서도 태극기를 흔듭니다.

이른 아침부터 상경하거나,

최미금 / 경기 화성시
"진실은 뒤에 두고 거짓이 앞서가는 세상인 거 같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고심 끝에 찾았다는 나왔다는 시민들.

진금련 / 강원도 홍천
"안 가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불 일듯이 일어났었어요. 마음을 여기다 싣고 싶었고요"

일부 참가자들은 정치권이 동원한 집회라는 일부 비판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길재 / 경기 용인시
"저희한테 돈 준다는 사람 아무도 없었고요, 저희도 돈 받을 생각으로 나온 적 한 번도 없고요"

강형수 / 인천 부평구
"관제다 이런 소리를 하니까 정말 화가 나더라고. 그래서 나 관제가 아니고 오늘 내가 이렇게 자발적으로 왔다."

참가자들은 정치 성향이 아닌 진실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현민 / 경기 파주시
"보수가 아니라 전국민이 다 나온 거거든요. 보수라는 특정 소수의 인원이 나온 게 아니라"

주최 측은 오늘 집회에 개천절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추산인원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광화문에 모인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했습니다.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광화문 인근에 84개 부대, 50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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