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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족·동문들 손잡고 '조국 퇴진'…"애들에게 보여주려 나왔다"

등록 2019.10.09 21:12 / 수정 2019.10.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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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집회에는 휴일을 맞아 그저 나들이 나온 듯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를 무등태우거나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 한결 같이 조국장관 퇴진을 외쳤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집회 현장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손은 피켓, 다른 손은 아들 손을 잡은 엄마. 어린 딸을 무등 태운 아빠.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광화문은 집회 시작 전부터 조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고 정권을 비판하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나 친구들과 함께 집회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자녀들 교육을 위해 나오고,

정진택 / 인천 서구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야 할 자녀한테 현장에 왜 많은 사람들이 여기 나와서 외치는지를 교육하기 위해서 같이 나왔습니다."

서초동 촛불 집회만 시민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도 했습니다.

채희영 / 경기 파주시
"거기만 시민이고 국민은 아닌데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셔서 정치를 하시는 게 아닌가, 본질을 잊으신 건 아닌가…."

벽부터 지방에서 함께 올라온 중학교 동창들도 있었습니다.

강석홍 / 충남 예산군
"서로가 마음이 맞으니까 '야 우리 가자 올라가서 한 번 으쌰으쌰 한번 해야지'해서 왔습니다."

인파가 몰리면서, 집회 현장 인근 시청역과 광화문역 출입구는 한때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근 편의점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일찌감치 물건이 동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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